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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멕스소프트 박대연 사장 - 중앙일보

by leanu 2008.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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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OS' 의 3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가진

기업은 IBM 과 MS 뿐이다. 그러나 OS 개발로 티맥스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버금가는
다양한 기술을 갖추게 되었다. 기술개발이 생명인 만큼 직원의 30%인 461명이 전문연구원이

다. 박사장은 1997년 창업 이래 줄곧 연구소장을 맡아 해외 업체가 장악했던 국내 시스템 소프

트웨어 시장을 탈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남 담양 태생인 그의 집은 몹시 가난했다. 먹을 것이 없어 막내 동생을 입양 보내야 할 정도

였다. 6남매중 장남인 그는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한 뒤 광주의 화물회사 사환이 되었다.

그러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 신세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야간 학교에 들어갔다. 전교

1등으로 졸업해야만 은행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죽자 사자 매달렸다. 은행에 들어가서도

남들이 꺼리는 전산실 근무를 자원해 단시일에 핵심 인력이 됐다.

동생들이 대학 공부를 마치자 32세에 유학을 결행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교수가 된 후엔

기술 장벽이 가장 높다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기회" 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도전적인 직원이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뭐든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보다 틀렸다고 자기 주장을 낼 줄 알는 친구가 빨리 배우

고 성과도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과 토론할 때면 답하기 힘든 질문을 계속 던진다. 직원들은 방어와 공격을

위해 쉼없이 머리를 굴린다. 이 과정에서 안개 속 같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것이다.

박사장은 또 "직원들의 창의성을 끌어내려면 회사를 집보다 편하고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 말한다. 그는 "회사 생활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경영철학 때문인지 연구원들의 이직률은 1%도 안된다.

그는 창의적이란 건 꼭 머리가 좋다는 뜻이 아니라고 말한다. 깊은 좌절을 느껴본 사람만이

남다른 발견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큰 문제에 부닥치면 자신의 능력을 탓하며

절망하게 된다. 그런 고민이 최고조에 달하면 잠을 자다 꿈속에서 답을 찾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진정한 프로그래밍의 구루(도사)는 꿈 속에서 알고리즘을 짜는 사람이 아니라

에러를 찾아내는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박사장은 "일이 재미있어 지독하게 몰두하는 사람은 두려울 게 없다." 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정을 바치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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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들이 회사에서 살맛나게 만드는 것, 그리고 회사에서 내가 무언가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것. 제가 생각하는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 사람이네요. ^^

참, 중앙일보에서 이렇게 창조형 대한민국 CEO 를 시리즈로 연재한다고하네요.

http://news.joins.com/issue/life/200803/5204/

기사가 나올때마다 괜찮은 인물일 경우 정리해서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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